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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생성의 한때 글/ 컴티, 컴케이션 글/ 감상과 몽상 글/ 오늘의 메모 글/ 어린 날의 대화 글/ 별들의 쁘락찌 사진/ 프레임적 감성 사진/ 나로부터의 자유 동영상/ 삶의 한호흡 멀티 / 메타포스팅 포토로그
감수성 예민한 시절.. 소위 문학소년, 소녀들에겐 하나의 딜레마가 있었다. 그것은 진정성과 진실성의 갭이었다.. 계절만 바뀌어도 한없이 울적하고, 좋은 음악이나 영화에 빠져 잠을 못이루던 시절... 그렇지만, 그들의 표현들은 대부분 그 시절의 감성적 깨달음을 외면하거나 왜곡하고 있었다. 우린 솔직하게 보는 법, 언어가 결합할 때, 교묘히 설치되는 부비트랩을 해제하는 법을 알지 못했다. 소위 멋있게 눈가림되는 '시적인 표현'들에 놀아나고 있었던 것이다. 시적으로 모호해진 이미지와 의미들 속에서 그래도 그것이 자신만의 감성의 상징인양 제 마음의 벽면에 액자해놓고 싶어들 했었다. 그만큼 우리는 그 감성들이 애처로이 소중했기 때문이다.. 왜였을까... 그 시절은 원래 그런 거라고 지나온 사람들은 말하지만 - 그렇지만, 정말 "그런 거"가 무엇인지 우린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 세상에 단 하나의 점처럼, 문득 낮설어지는 제2의 성장기. 그리고 우향우할 수 밖에 없었던 수험생이라는 급박한 처지.. 또한 피치못해 '그런 거'를 '그런 거야'라고 묻어버리며 새로이 맞이하게 되는 어른이라는 신세계의 매혹. 그 신세계속에서 목적을 단계단계 달성하고 얻는 보람과 행복, 만족이 아니라 그냥 세상에 내가 존재하는 걸 불현듯 처음처럼 느꼈을 때의 그 '표현못할' 감성의 대상을 나는 항상 알고 싶어 했었다. 이유도 목적도 없이 맨몸으로 맞이해야 했던 그 시절, 그 감동들의 출처는 무엇일까. 새벽녘, 창 안으로 쏟아지던 푸른 공기에 왜 명치가 막히도록 눈물겨워했을까. 그때, 나라는 존재와 커뮤니케이션했던.. 아직도 정확히 이름붙여지지 않은 '세상'은 어디에 있는 걸까... 사춘기시절은 내게 해결하지 못한 중요한 삶의 모티브였다. 어린 날들은 아직도, 온전히 잊혀지고 싶어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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